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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MD

OEM ODM OBM에 대해 알아보자

by sinsunb 2023. 1. 30.

"제조기술의 주체"로 구분되는 생산방식의 차이에 대해 알아보자.

쉬운 이해를 위해 아래 예시를 중심으로 읽어보자.

 

A라는 새로운 음료수를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다.

A는 동료를 모아 연구에 몰두했으며 기업을 세워 a음료수의 특허를 내고 판매권(브랜드권)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A에게는 문제가 있었는데, 지금 가진 자본으로는 a음료를 생산할 공장을 만들 수 없다는 점이었다.

 

A는 여러 곳을 찾아보다가 B라는 공장(제조업체)을 알게 된다.

 

1. OEM (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

"브랜드사의 기술로 제조업체가 생산만 하는 방식"

 

A는 남아있던 자본을 활용해 B공장에 위탁판매를 요청했다.

A의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B 공장은 a음료를 생산해 A에게 납품하여, 이에 따른 이익을 얻게 되었다.

 

이렇게 브랜드사(주문자)가 가진 기술을 받아 제조업체가 생산 후 납품하는 방식을 'OEM(주문자 위탁생산 방식)'이라고 한다.

 

나이키나 애플, 삼성의 제품이 'made in china'라는 제조국 로그를 가지는 것도 이 OEM 방식을 사용한 경우다.

국내외를 가리진 않지만 보통 생산 비용이 저렴한 중국이나 인도, 동남아시아로 요청한다.

 

[장점]
- 브랜드사의 생산설비 비용이 감소한다. (자체 생산 대비 적은 원가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 브랜드사는 판매,제조업체는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다.


[단점]
- 제조업체로 기술력이 유출될 우려가 있다.
- 외국 제조업체와 협업할 경우 해당 국가의 상황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 

 

2. ODM (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

"제조업체가 자체적인 기술로 만든 제품을 브랜드사에 공급하는 방식"

 

A와 몇 년간 음료수를 만들던 B공장은 점점 불만이 쌓였다.

위탁생산만 하다 보니 결국 물량을 늘리지 못하면 이익이 제자리걸음이기 때문이었다.

어느 정도 A의 기술로 생산하다보니 자체적인 노하우도 많이 쌓였고, 이제는 B공장만으로도 유사한 새로운 음료를 개발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이런 이유로 B공장은 독립을 준비하고 새로운 음료 개발을 시작했다. 

기술 도용이라는 위험이 있었지만 A,B 두 업체의 국가가 달랐기 때문에, 양국의 법에 따라 부분적 협의가 이루어졌다.

 

b라는 신제품 음료가 탄생했을 때 B는 한 가지 문제에 직면했는데, 자신들은 제조 노하우만 있고 판매 기술은 없다는 점이었다.

그렇다고 다시 A브랜드에게 판매를 부탁할 수는 없었다.

이에 B는 C라는 음료브랜드를 찾아 자신들의 신제품 b를 C브랜드의 이름으로 출시&판매할 것을 제안했다.

 

이렇게 OEM과는 반대로 제조업체가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만든 제품을 브랜드사가 판매하는 방식을 'ODM(제조업자 설계 생산)' 이라고 한다.

 

예시에는 판매 제안의 주체가 제조업체였지만 브랜드사가 기술력이 있는 제조사에 생산을 요청하는 경우도 동일하게 ODM에 속한다.

 

실제로 제품 시장은 제조업체들이 기술력을 가진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부분이 ODM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연구 시설이 있는 일부 브랜드만이 OEM을 활용한다.

 

[장점]
- 브랜드사의 생산설비&기술개발 비용이 감소한다. (적은 원가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 브랜드사는 판매, 제조업체는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다.

- 제조업체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동일 품목의 여러 브랜드를 매출 루트로 확보할 수 있다.


[단점]
- 브랜드사는 기술력이 없어 생산비 협상에서 끌려갈 수 있다.

- 제조업체가 시장 상황에 밝지 않은 경우, 시장성이 낮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 외국 제조업체와 협업할 경우 해당 국가의 상황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 

 

3. OBM (original brand manufacturer)

"제조업체가 개발, 생산, 판매까지 모두 진행하는 방식"

 

C와도 몇 년간 협업하던 B 공장은 또 다른 고민이 생겼다.

이제 어느 정도 음료업계에서는 잔뼈가 굵었다고 생각하는 것과 달리 계속해서 위탁 생산만 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A,C 브랜드들처럼 자체 브랜드를 통해 유통판매까지 한다면 판매수수료를 떼어줄 필요도, 브랜드사와 방향성이 달라 삐걱거딜 이유도 없었다.

 

B공장은 이런 이유로 유통부서를 신설해 B브랜드를 런칭했다.

 

더불어 C와 생산 거래를 중단하고, b음료를 리뉴얼해 B브랜드의 b2라는 음료를 개발, 판매하게 되었다.

 

이렇게 제조업체가 신제품 개발부터 생산, 판매까지 일련의 모든 과정을 진행하는 것을 'OBM(제조업자 브랜드 개발제조 방식' 이라고 한다.

 

이 방식 역시도 기업의 근간이 제조업체였는지 브랜드사였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예를 들어 A브랜드가 B공장과의 결렬 후 자체 생산으로 생산구조를 변경했다면 A브랜드도 OBM체제가 된다)

 

[장점]
- 기업 내 의사소통이 빠르고 유연한 시장 대처가 가능하다.
- 기술 유출의 우려가 적다.

- 기업의 발전 속도가 빠르다 (다양한 단계에서 동반 성장할 수 있다)


[단점]
- 개발, 생산, 판매 등 각 부서 및 시설 운용 비용이 크다.

- 판매 부진 시 기업의 부담이 증가한다.